미국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5월 11일 오후 4시 14분경(현지시간) 재사용로켓 ‘팰컨9-블록(Block)5’의 첫 발사에 성공했다.
팰컨9-블록5는 팰컨9의 최신형이자 완성형 모델로, 발사 후 회수해 최대 10회 연속으로 별 다른 보수 없이 다시 사용 할 수 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초기모델 개발 8년 만에 재사용 로켓 기술을 완성하는 데 성공했다. 발사했던 로켓을 회수해 재발사하면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팰컨9-블록5는 방글라데시의 통신위성 ‘방가반두-1’을 싣고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를 떠났고, 이후 1단 로켓이 분리돼 대서양 해상 바지선에 무사히 착륙해 회수됐다.
머스크는 발사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보수 작업을 통해 로켓 하나로 최대 100회까지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30회 발사, 내년에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재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