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속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이 쌓이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되면 알츠하이머성 치매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으면 신경세포 안에 ‘타우 단백질’이 쌓인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하지만 이 두 단백질 사이의 연결고리는 밝혀지지 않았다.
랜들 베이트먼 미국 워싱턴대 의대 신경과 교수팀은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앓는 환자를 조사해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 단백질의 상관관계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국제학술지 ‘뉴런’ 3월 2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탄소 방사성동위원소 표지 분석을 통해 알츠하이머 환자의 타우 단백질 증가가 단순한 신경세포 사멸의 부산물이 아니라, 치매를 발병시킬 수 있는 능동적 과정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알츠하이머 환자 24명을 분석해 베타아밀로이드의 양이 늘어나면 타우 단백질도 늘어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베이트먼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하면 앞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치료하는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doi:10.1016/j.neuron.2018.0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