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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자극도 아프게 느끼는 만성 통증 증후군인 섬유근육통의 원인이 밝혀졌다. 김승환 POSTECH 물리학과 교수팀은 섬유근육통 환자들의 뇌 활동을 컴퓨터로 분석하고, 섬유 근육통의 원인이 뇌의 ‘폭발적 동기화’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폭발적 동기화는 서로 연관된 다양한 개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작은 자극에도 폭발적인 연쇄반응을 일으키는 물리학 현상이다. 연구진은 섬유근육통 환자 10명의 뇌파를 측정한 결과 환자들의 두뇌에서 폭발적 동기화의 증거를 발견했다.

섬유근육통 환자의 경우 신경세포들 사이의 네트워크가 불안정했고, 네트워크가 단계적으로 연결되는 정상인과 달리 갑자기 폭발적으로 연결되는 형상이 나타났다.

김 교수는 “폭발적 동기화의 발생 원인을 파악하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섬유근육통의 원인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월 11일자에 실렸다.

doi:10.1038/s41598-017-186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