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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머릿속에 이미지 떠오르는 시가 아름답다

 

 

아궁이의 시뻘건 장작불 속에 고구마를 던져 놓고 군고구마를 기다리는 소리, 하얀 눈이 소리 없이 우리 집 마당을 찾아올 때 추억이 만들어지는 소리….

 

아름다운 시를 읽으면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진다. 최근 이런 과정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대와 독일 막스플랑크 실증미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개인이 시를 읽고 느끼는 인상을 연구했다. 실험참가자 400명 이상에게 시를 읽게 한 뒤, 느껴지는 이미지의 생생함이나 감정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시를 읽으면서 머릿속에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가 떠올랐다는 사람일수록 그 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감정적인 변화는 시에 대한 선호도와 큰 상관이 없었다.

 

에드와르드 베셀 연구원은 “시각적인 이미지가 시의 의미를 전달하는 능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학과 창의성, 예술의 심리학’ 2017년 11월 30일자에 발표됐다.

 

doi:10.1037/aca0000153

2018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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