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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모래 한 알에 미생물 10만 개

 

독일 막스플랑크 해양미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이 바닷가의 모래 한 알에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데이비드 프로밴디트 연구원이 이끄는 연구팀은 북해에 있는 독일령의 헬골란트 섬에서 채집한 모래 알갱이 하나에 미생물이 무려 1만~10만 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미생물생태학저널(ISME Journal)’ 2017년 12월 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모래알을 형광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지름이 202~63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 분의 1m)인 모래 입자에서 1만~10만 개에 이르는 미생물을 발견했다. 모래 한 알이 미생물에게는 수만 명이 사는 ‘대도시’인 셈이다. 게다가 모래 한 알에 서식하는 미생물은 수천 종에 이를 만큼 다양했다.

 

프로밴디트 연구원은 “모래에 붙어 있는 미생물은 바닷물 속의 탄소와 질소화합물 등을 분해해 전 지구적 물질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doi:10.1038/ismej.2017.197

2018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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