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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철새의 장거리 비행은 바다 냄새 덕분

 

 

가을이 되면 여름 철새들은 따뜻한 지역을 찾아 수 천 km나 되는 먼 거리를 날아간다. 철새들은 지도도 나침반도 내비게이션도 없이 어떻게 목적지까지 날아가는 걸까.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이탈리아 피사대 등 공동연구팀은 새들이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는 비결이 후각에 있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티픽 리포트’ 8월 29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페인 메노르카 섬에 살고 있는 여름 철새인 슴새류(Calonectris borealis, Calonectris diomedia )를 관찰했다. 슴새 떼를 ‘일반 그룹’ ‘자석을 붙여 자기장 감지를 방해한 그룹’ ‘후각을 마비시킨 그룹’으로 각각 나눈 다음, 행동이나 움직이는 거리 등을 관찰했다.

 

그 결과 일반 그룹과 자석을 붙인 그룹은 단거리나 장거리 비행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후각을 잃은 슴새들은 대양을 건너야 하는 장거리 비행에서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특히 땅에서보다 바다 위를 날 때 어려워했다. 연구를 이끈 올리버 패드젯 옥스퍼드대 동물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철새들이 바다에서 나는 냄새를 따라 방향을 찾는다”고 결론 내렸다.

 

doi:10.1038/s41598-017-09738-5

2017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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