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언제나 폐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마이크를 이용해 환자가 내뱉은 숨소리를 기록해 상태를 분석할 수 있다.
천식 같은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일 년에 몇 차례씩 병원에 가서 폐 기능을 검사해야 한다. 검사에는 폐활량계를 이용한다. 공기를 최대한 들이마신 뒤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빠르게 내뿜는 방법이다. 의사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목구멍이 점액에 덮여 아져 있는지를 파악한다.
기존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이 방법을 흉내 냈지만 의학적으로 쓰기에는 부정확했다. 연구팀은 사람의 목구멍을 모델링하는 방법으로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차별화했다. 숨을 내뱉을 때 공기와 목이 공명하면서 나오는 소리의 주파수를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을 이끈 쉬어택 파텔 교수는 “공명 주파수를 측정하면 목을 통해 공기가 얼마나 많이 흐르는지를 알 수 있다”고 원리를 설명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집에서 자주 검사를 할 수 있다면 예상치 못하게 닥칠 응급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