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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고 호흡하는 것만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김선정 한양대 전기생체공학부 교수팀은 늘었다 줄거나, 회전할 때 전기에너지를 생산하는 실을 개발해 ‘사이언스’ 8월 2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탄소나노튜브를 꼬아 코일 형태의 ‘트위스트론’ 실을 만들었다. 이 실은 지름이 60~70마이크로미터(μm·1μm는 100만 분의 1m)로 머리카락보다 얇다. 스프링 구조를 갖고 있어 30%가량 수축·이완된다.

 

연구팀은 이 실을 전해질 속에서 잡아당기면 꼬임이 증가하면서 부피가 감소하고, 그 결과 전기용량이 감소해 전기에너지를 방출한다는 사실을 실험으로 입증했다. 실제로 트위스트론 실 19.2mg을 이용해 2.3볼트(V)의 발광다이오드(LED) 전등을 켜는 데도 성공했다. 실에 풍선을 매달고 바닷속에 넣은 뒤, 파도가 오르내림에 따라 전기에너지가 생산되는 현상도 확인했다.

 

김 교수는 “배터리가 필요 없는 휴대전화나 연속적으로 전원이 공급되는 드론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doi:10.1126/science.aam8771

2017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이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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