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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유전자는 천연 우울증 치료제

운동할 때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유전자 때문일 수도 있다.


운동이 우울증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유전자 수준에서 입증됐다. 미국 예일대 로날드 듀먼 박사팀은 운동할 때 활성화되는 유전자 VGF가 만드는 단백질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밝혀 ‘네이처 메디신’ 12월 2일자에 발표했다. 우울증과 ‘운동 유전자’의 관계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쥐를 운동시켰을 때 대뇌 변연계의 해마에서 유전자 발현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유전자칩을 사용해 측정했다.
 

대뇌 변연계는 기분을 조절하는 부위로 우울증과 관련이 깊다. 측정 결과 운동할 때 활성화되는 유전자 33개를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운동 유전자’ 33개 중 27개는 처음 발견된 것이다. 이 중 운동할 때 가장 많이 활성화된 것은 유전자는 VGF였다. 연구팀이 VGF 유전자로 만들어지는 단백질을 인공합성해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 투여한 결과 항우울제와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반대로 VGF 유전자를 차단하자 쥐에서 우울증 증상이 생겼다. 듀먼 박사는 “운동이 뇌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직접적인 증거”라며 “VGF 유전자를 표적으로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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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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