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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푹 자야 운동도 잘 한다?

생명과학·의학

깊은 잠이 기억 형성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충분한 수면이 새로운 운동 학습을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UC샌프란시스코) 의대 타뉴 쿨라티 연구원은 새로운 운동을 학습한 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뇌파를 측정해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운동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 전극을 꽂아, 뇌파 측정 장치를 달아 쥐가 움직일 때마다 뇌파를 기록한 뒤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MI)를 이용했다. BMI란 뇌파를 이용해 로봇 팔과 같은 외부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이 실험에서는 쥐의 움직임에 따른 뇌파 변화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데 쓰였다. 그 결과 쥐가 새로운 운동을 배우는 동안 활성화됐던 신경 패턴이 잠을 자는 중에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쿨라티 연구원은 “자는 동안 운동에 필요한 신경 연결이 더욱 강화되고, 필요 없는 연결은 제거됐다”며 “충분한 수면은 운동 학습 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뉴로사이언스’ 7월 18일자에 실렸다. 

 

doi:10.1038/nn.4601

2017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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