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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보안이 걱정된다면 ‘녹아 없어지는 메모리’

현택환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과 김대형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이 빛을 받으면 정보를 저장한 부분이 녹아 없어지는 새로운 보안 메모리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다양한 유기염료를 나노입자에 붙여 근적외선뿐만 아니라 가시광선까지 흡수해 이를 자외선으로 바꾸는 ‘업컨버팅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이어 망간을 도핑한 산화아연 박막에 정보를 저장하는 차세대 메모리인 저항메모리(RRAM)를 5nm(나노미터, 1nm는 10억분의 1m) 두께로 제작했다. 이 메모리 위에 업컨버팅 나노입자와, 자외선을 받으면 산성물질을 내는 ‘광산발산제’를 넣은 고분자 필름을 코팅했다.

이 저장장치에 빛을 쪼이면 업컨버팅 나노입자에서 자외선이 나온다. 이 자외선을 받은 광산발산제는 산성물질을 내고, 이 산성물질에 저항메모리가 녹는다. 실험 결과, 데이터가 완벽하게 지워졌다.

논문의 공동 1저자인 이종하, 유병준 연구원은 “일반 나노입자는 파장이 980nm인 빛만 흡수할 수 있는 반면, 이번에 개발한 나노입자는 가시광선 영역대를 흡수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개인 데이터나 보안 시설의 중요 정보 등을 안전하게 관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1월 4일자에 게재됐다.

2017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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