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 종의 수는 약 1조에 이른다. 하지만 일부 종은 인간에 의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립대 생물학과 덩컨 얼시크 교수팀은 모든 생물 종을 디지털 기경록으로 남기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팀은 카메라 30개를 이용해 3D로 물체를 스캔할 수 있는 장비, ‘비스트캠’을 이용한다. 비스트캠은 중앙에 작은 원판을 중심으로 총 10개의 뼈대로 구성돼 있으며, 뼈대마다 세 개의 캐논 ‘G16’ 기종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아래 사진). 이것으로 촬영한 사진을 토대로 3D 모델링을 한다. 크기가 커서 원판에 들어갈 수 없는 생물은 휴대용 3D 스캐너로 촬영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바다거북이나 개구리처럼 위험하지 않은 동물 종부터 작업하고 있다. 얼시크 교수는 “지구의 생물 다양성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작업은 후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모든 3D 모델을 온라인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