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 속에 음식의 맛을 평가하는 감정단이 있다면, 성격이 아주 까다로울 것이다. 웬만큼 잘해서는 그냥 불합격이다. 한 과목만 잘해선 안 되고, 한 과목을 조금 못해도 종합점수가 높으면 맛있다고 평가한다. 또, 전체점수가 기준선을 넘으면 엄청난 가산점을 주는 시스템이다. 우리가 느끼는 맛은 왜 이토록 복잡한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