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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마비 환자, 로봇 팔로 새 감각 얻다

미국 연구팀이 사지마비 환자를 다시 느끼게 만드는 데 성공하고 그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중계의학’ 10월 13일자에 발표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재활의학과 로버트 가운트 교수팀은 사지마비 환자가 생각만으로 로봇 팔을 움직이고, 또 로봇 팔이 사물에 닿을 때 촉감을 느끼게 하는 데 최초로 성공했다.

뇌에 소형 전자장치를 넣어 뇌의 전기신호를 컴퓨터로 전달해 기계를 작동시키는 뇌-컴퓨터 접속(BCI) 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실험에 참가한 네이선 코플랜드는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 장애를 갖고 있었다. 연구팀은 그의 뇌에서 손 동작과 감각을 인식하는 부분에 소형 전자장치를 심었다.

코플랜드는 자기 의지대로 로봇 팔을 움직였고 로봇 손가락이 사물에 닿을 때마다 촉감을 느꼈다. 눈을 가리고 로봇팔의 어느 손가락이 사물에 닿았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한 결과, 정확도가 84%나 됐다.

그는 “촉감이 때로는 전기처럼, 때로는 압력을 받는 것처럼 느껴졌지만, 대부분 어떤 손가락인지는 정확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운트 교수는 “자기 팔처럼 훨씬 자연스럽게 움직이고 느낄 수 있는 로봇 팔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6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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