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 알라모스 국립연구소와 모토롤라 연구진들은 현재 사용되는 휴대폰용 충전 배터리보다 10배나 에너지 효율이 좋은 메탄올 연료전지를 만들고 있다. 이 일이 실현되면 만년필 잉크통만한 용량의 메탄올 전지로 1주일 동안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전지는 실온에서 작동되며, 일반 연료전지와 달리 부가장치가 필요없어서 다른 휴대 전자제품에도 사용될 수 있다.
메탄올 연료 전지는 물(${H}_{2}$O)과 메탄올(${CH}_{3}$OH)로 작동된다. 적절한 촉매로 이들간에 화학반응이 발생하면 수증기(${H}_{2}$O)와 이산화탄소(${CO}_{2}$)가 만들어져 전지 밖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0.5V의 전기에너지가 발생한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연료전지 연구는 메탄올처럼 복잡한 촉매반응이 필요없는 수소에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메탄올이 수소보다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가지고 있어서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앞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상품화는 3년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한다. 이때가 되면 일주일마다 간편하게 조그만 메탄올통을 바꾸면서 휴대폰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