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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바이러스를 이용해 몸에 해로운 음식을 빠르게 골라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사이언티픽리포트’ 10월 12일자에 밝혔다.

미국 퍼듀대 식품과학과 브루스 애플게이트 교수팀은 특정 미생물과 만나면 색이 변하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음식에 대장균이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음식에 들어있는 대장균은 몸속에서 식중독 같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새우에서 추출한 효소인 나노루크 루시페라아제를 박테리오파지 바이러스에 넣었다. 박테리오파지가 숙주의 몸속에서 에너지를 생산해 이 효소가 활성화되면 파란빛을 띤다. 음식에 있는 대장균을 눈으로 식별할 수 있는 셈이다.

지금까지 음식이 오염됐는지 알아보려면 대장균기자이 완전히 번식해 음식물에 변화가 생길 때까지 2~3일 이상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 방법을 이용하면 7~9시간만에 알 수 있다.

애플게이트 교수는 “대장균이 번식하기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며 “위장염 등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처럼 다른 병원균을 검출할 때도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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