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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여학생이 STEM 떠나는 진짜 이유

여학생이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를 떠나는 이유는 능력 부족이 아닌 자신감 부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수학과 제시카 엘리스 교수팀은 STEM 분야의 필수 과목인 미적분학I에 주목했다. 학생 상당수가 이 과목에서 좌절감을 느껴 전공을 그만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설문조사를 통해 미적분학I을 수강한 이후 상급 과목인 미적분학ΙΙ를 수강한 학생(STEM 전공을 계속한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의 특징을 비교했다.

그 결과, 미적분학ΙΙ를 수강하지 않은 학생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1.5배 더 많았다. 또 그만둔 이유에 대해 ‘미적분학II를 수강할 만큼 미적분학I을 이해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3배 이상 많았다. 하지만 이 중 성적이 실제로 너무 낮아서 미적분학II를 듣지 못할 학생은 매우 소수였다. ‘수업이 너무 많아서’, ‘내 전공에 필요하지 않아서’라고 답한 응답자의 남녀 성비는 거의 1대1이었다.

연구팀은 “여학생들이 잘 못해서가 아니라, 잘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STEM 전공을 그만둔다”며 “만약 미적분학I을 통과하는 여학생 비율을 남학생만큼 끌어올린다면, STEM 분야 여성인력이 지금보다 75%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플로스원’ 7월 13일자에 발표됐다.

2016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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