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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 목성 미스터리의 구원자 주노



목성만을 위한 첫 탐사선, 주노(Juno)가 오는 7월 4일 목성의 궤도에 안착한다. 2011년 8월에 발사되고 5년이 흘렀다. 힉스 입자가 발견되기도 하고, 인공지능이 바둑에서 인간을 제패하기도 했던 시끌벅적한 지구를 뒤로 하고, 주노는 묵묵히 목성을 향해 달려갔다.

 

[▼확대]






2011년 8월에 지구를 출발한 주노가 오는 7월, 목성 궤도에 진입한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발사한 주노는 목성의 가장 바깥 대기로부터 5000k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약 1년간 목성을 탐사할 계획이다. 1973년부터 많은 무인 우주 탐사선이 목성에 다가갔지만, 이렇게 가까이 다가간 탐사선은 주노가 처음이다.

목성은 지구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있다. 지구에서 목성까지의 거리는 최소 6억2800만km에서 최대 9억2800만km에 이른다. 그럼에도 목성을 탐사하고자 하는 이유는 목성이 여러 가지로 특이한 행성이기 때문이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크고 위성도 가장 많은 행성이다. 크기만큼 자기장과 중력도 커서, NASA 존슨우주기지의 미카엘 조렌스키 박사는 목성을 ‘태양계의 진공 청소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주변을 지나는 소천체들을 빨아들이기 때문이다. 지구나 화성에 비해 태양의 영향을 적게 받아 초기 태양계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현재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태양계 생성 이론(성운 모형)에 따르면 태양계는 약 46억 년 전, 우주의 거대한 분자 구름이 중력의 영향으로 붕괴되고, 중력 붕괴에 의한 수축으로 태양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남은 가스들은 태양계 행성들을 형성했다.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얼음 화합물들이 고체로 존재할 수 있었던 목성은 얼음 화합물을 중심으로 질량을 늘려갔고 주변의 수소와 헬륨을 많이 끌어올 수 있었다. 목성에 존재하는 물의 양을 정확히 알아야 증명할 수 있는데, 아직 관측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설로만 남아있다.

이런 이유로 주노가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목성 대기에 포함된 물의 양을 측정하는 일이다. 서행자 한국천문연구원 행성과학그룹 연구원은 “목성의 대기 중에 존재하는 암모니아와 물의 양을 측정하면 목성 형성 이론의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도 주노는 목성의 자기장과 중력장을 관측해 지도를 완성하고, 목성의 강력한 자기장 때문에 발생하는 강한 오로라를 관측하는 등의 추가 과제도 수행할 예정이다. 목성의 자기장은 지구보다 10배 이상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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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최지원 기자
  • 도움

    서행자 한국천문연구원 행성과학그룹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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