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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IS 온라인 선전 활동 분석 첫 공개

이슬람국가(IS)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잘 활용하는 테러집단이다. 테러를 SNS로 예고하고, 홍보영상을 올려 새로운 단원을 모집하기도 한다. 최근 미국 연구팀이 IS의 이런 온라인 선전활동을 분석해 ‘사이언스 어드밴스’ 6월 10일자에 발표했다.

미국 마이애미대 닐 존슨 교수팀은 IS 대원들이 주로 활용하는 러시아 SNS인 ‘브콘탁테’에서 IS와 관련된 그룹을 찾았다. 검색창에 ‘칼리프’, ‘순교’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 연루된 170개 그룹을 걸러내고, 이용자 4만 명의 정보를 추렸다.

그 결과 IS가 여성 비하적인 선전활동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이용자의 40%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성들은 평균적으로 남성보다 2배가량 정보를 더 많이 주고받았다. 연구팀은 여성 이용자들이 그룹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이 속한 그룹의 관계망 네트워크 지도를 그렸다. 즉 서로 친분이 있는 이용자들끼리 선을 연결해 총 100만 개의 링크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여성 이용자들의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 지수가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매개 중심성은 연결망 내에서 한 점이 다른 점들 사이에 위치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값이 클수록 중재자로서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여성 이용자들이 비록 그룹의 장은 아니지만, 그룹 내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페이스북과 브콘탁테에서 IS 그룹 이용자 10만 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규모 그룹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면 IS의 집단행동을 효과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6월 17일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2016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송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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