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 추출물로 개발한 여드름 치료제가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돌입한다.
농촌진흥청은 국립농업과학원 연구팀이 개발한 여드름 치료제 ‘HBV-DS-14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단계 임상시험승인을 받았다고 9월 14일 밝혔다.
봉독 추출물은 피부에 사는 세균에 강한 항균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은 9월 15일부터 대구가톨릭대병원과 영남대병원에서 여드름 환자 75명을 모집해 봉독이 들어 있지 않은 약물과 봉독 함량이 2배 차이 나는 두 종류의 약물을 시험하기 시작했다. 하루 2회씩 총 12주 동안 치료제를 바른 뒤 용량에 따른 치료 효과를 분석한다. 연구를 담당한 한상미 농업연구관은 “1년 가량 임상실험을 진행한 뒤 이르면 2016년 후반부터 치료제를 시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