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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팀이 피부 속에 태양전지를 넣어 작동시키는 데 성공해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스’ 5월 4일자에 발표했다. 심박조율기 등 체내 삽입형 의료기구에 연결하면 주기적으로 전지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6~7μm(마이크로미터, 1μm는 10-6m) 두께의 얇은 태양전지 기판을 유연한 필름 위에 붙인 뒤, 투명하고 생체 적합성이 높은 물질로 코팅해 생체에 무해한 태양전지를 만들었다. 이것에 발광다이오드(LED)를 붙여 쥐의 피부 속에 넣자 태양빛을 받아 LED에 빛이 들어왔다. 연구팀은 또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쥐의 몸에 태양전지와 심박조율기를 결합한 장치를 이식해 4주 동안 시험했다. 특별한 면역 반응 없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5~8년에 한 번씩 몸에 넣은 심박조율기의 전지를 교체해야하는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다만 사람의 피부는 쥐보다 두껍기 때문에 좀 더 면적이 넓고 유연한 태양전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