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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나노와이어, 천연가스로 ‘싸게 싸게’

면 지름이 1나노미터(1nm는 10억 분의 1m)에 불과한 나노와이어는 반도체나 배터리, 스마트 센서 등에 팔방미인처럼 쓰인다. 하지만 제작 공정이 복잡하고 백금 같은 귀금속 촉매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나노와이어를 적은 비용으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박수진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팀은 천연가스 열분해 공정을 이용해 새로운 나노와이어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천연가스 열분해 공정은 가스를 가열해 탄소를 분리한 뒤, 금속에 덧입히는 비교적 간단한 공정이다. 연구팀은 천연가스를 800℃ 온도로 가열해 탄소를 분리시키고 이것으로 게르마늄 금속을 나노와이어 형태로 성장시켰다. 연구팀은 “탄소 코팅 등 이전에는 나눠 진행했던 공정들을 한꺼번에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제조비용이 전보다 최대 50% 절감된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나노 레터스’ 1월 21일자에 실렸다.

2016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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