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천연두 백신으로 메르스 잡는다
천연두 백신으로 메르스 잡는다

독일 연구진이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의 1차 숙주로 알려진 낙타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백신을 개발했다. 독일 뮌헨대 게르트 슈터 교수팀은 2년 전 개발한 백신 ‘MVA-MERS-S’를 이용해 낙타의 체내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실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메르스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발현 유전자를 천연두바이러스(MVA)의 유전체에 삽입해 백신을 제작했다.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은 해당 바이러스가 어떤 종류인지 표지하는 단백질로, 면역대상은 이것을 통해 항체를 생성하고 면역력을 갖춘다.
연구팀은 단봉낙타 8마리를 대상으로 4마리에는 새로 개발한 백신을 2회 접종하고 4마리에는 천연두바이러스를 투입한 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3주 뒤 백신을 맞은 낙타는 비점막과 혈액 내에서 충분한 양의 항체가 생성된 반면, 그렇지 않은 낙타는 콧물에서 메르스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바이러스 전염과 전파의 고리를 끊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2015년 12월 17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메르스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 발현 유전자를 천연두바이러스(MVA)의 유전체에 삽입해 백신을 제작했다.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은 해당 바이러스가 어떤 종류인지 표지하는 단백질로, 면역대상은 이것을 통해 항체를 생성하고 면역력을 갖춘다.
연구팀은 단봉낙타 8마리를 대상으로 4마리에는 새로 개발한 백신을 2회 접종하고 4마리에는 천연두바이러스를 투입한 뒤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시켰다. 3주 뒤 백신을 맞은 낙타는 비점막과 혈액 내에서 충분한 양의 항체가 생성된 반면, 그렇지 않은 낙타는 콧물에서 메르스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바이러스 전염과 전파의 고리를 끊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2015년 12월 17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