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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장난감, 우주선…, 세상에 못 만드는 것이 없는 기술로 각광받던 3D 프린팅 기술이 안전성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UC리버사이드 윌리엄 그로버 교수팀은 STL(stereolithography) 방식과 FDM(fused deposition modeling) 방식으로 제작한 물건에서 독성이 검출됐다고 ‘환경 과학과 기술’ 11월 4일자에 발표했다.
빛을 받으면 고체로 변하는 광경화성 수지를 이용해 원하는 부분만 고체로 만드는 STL 방식과 재료를 녹여서 쌓는 FDM 방식은 3D 프린팅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술이다. 연구진은 두 기술의 독성을 측정하기 위해 FDM 방식으로 만든 물건, STL 방식으로 만든 물건, 그리고 자외선을 제브라피시의 배아에 차례로 노출시켰다. 그 결과 대조군에 비해 3D 프린팅 물건을 노출시킨 배아에서 돌연변이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STL 방식으로 만든 물건에 노출된 배아에서는 심장부종 돌연변이가 발생할 확률이 대조군에 비해 20배, FDM 방식에 비해 5배 높았다. 윌리엄 그로버 교수는 “특히 3D 프린팅의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리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