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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게임에 등장하는왜곡된 여성상

남자 캐릭터는 낄낄대지 않는다

미국의 ‘칠드런 나우’라는 어린이의 의견을 대변하는 기구에서 사이버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상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미국 ABC 방송이 지난해 12월 14일 보도했다. 이 발표에 따르면 게임 속의 여성 이미지는 상당히 왜곡돼 있다.

연구를 이끈 로이스 살리스버리 박사는 현재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게임기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세가의 드림캐스트, 그리고 닌텐도의 닌텐도 64에서 사용되고 있는 인기 게임 10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들 게임에는 여자주인공 캐릭터가 54%, 남자주인공 캐릭터가 92% 등장한다. 그런데 게임에 등장하는 여자주인공들은 하나같이 과장되고 틀에 박힌 방식으로 여성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주인공 중 70%는 가슴, 넓적다리, 그리고 허리 등 신체를 과다하게 노출하고 있다. 또 70%는 큰 가슴을 가졌고, 85%는 비정상적으로 가는 허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여자주인공은 모두 싸우는 폭력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한편 남성과 여성 등장인물의 행동에서도 많은 차이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여성은 상대편에 대한 반응으로 낄낄거리거나 한숨을 쉰다. 그러나 남성은 이런 행동을 보이지 않고 점잖게 그려진다.

살리스버리 박사는 이에 대해“게임과 같은 새로운 미디어로부터 쉽게 영향받는 여자 어린이와 남자 어린이 모두에게 건강하지 못한 여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인기 게임‘툼 레이더’에 등장하는 여자 캐릭터, 라라. 왜곡된 여성상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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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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