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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가려움증은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그동안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밖에 치료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미국 솔크연구소의 마틴 굴딩 교수가 척수에서 감각정보를 전달하는 중간뉴런의 단백질인 ‘NPY’가 만성 가려움증과 관련이 깊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
굴딩 교수는 쥐의 중간뉴런에서 NPY를 제거한 뒤 피부에 고통을 주는 자극과 간질이는 자극을 번갈아 줬다. 쥐는 센 자극에는 정상적으로 반응했지만 미세한 자극에는 과잉으로 긁는 행동을 보였다. 이는 미세한 촉각을 느끼는 신경회로가 별도로 존재하며 NPY 단백질이 전달자 역할을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털이 있는 피부의 감각신호는 NPY가 선택적으로 조절하지만, 손바닥과 같이 털이 없는 피부의 감각은 NPY와 무관했다는 것이다. 굴딩 교수는 “피부의 종류에 따라 각각의 척수 감각 회로가 따로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항히스타민제에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사이언스’ 10월 2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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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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