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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인지 아닌지, 스마트폰은 알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조울증 환자의 기분 상태를 진단하는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이탈리아 네트워크 사회를 위한 전기통신실험연구소(CREAT-NET) 베넷 오스마니 박사팀은 스마트폰에 탑재된 각종 센서와 스마트폰 사용 기록을 토대로 조울증 환자의 감정 상태를 96%의 정확도로 알아내는 데 성공했다.

조울증은 기분이 과하게 좋은 상태(조증)와 우울한 상태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다. 연구팀은 스마트폰의 가속도 센서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음성 속도 분석 소프트웨어, 통화기록을 이용해 환자 12명의 기분 변화를 12주 동안 분석했다. 예를 들면 GPS 데이터로 환자가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장소를 이동했는지, 가속도 센서로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는지를 측정하는 식이다. 여기에 통화 빈도와 음성 속도를 추가로 고려해 환자의 기분 상태를 추정했다.

분석 결과 3주 간격으로 실시한 기존 심리검사 결과와 96% 일치했다.

오스마니 박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행동 분석이 조울증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학술지 ‘편재형 컴퓨팅’ 가을호에 실렸다.
 

201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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