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물학] 개의 기원은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
1순위 반려동물인 ‘개’가 최소 1만 8000년 전 유럽 사람들에게 길들여지기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핀란드와 미국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개의 기원이 유럽이며, 최소 1만 8000~3만 년 전 인간에게 길들여졌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11월 15일자에 발표했다. 1만 5000년 전 아시아나 중동 지역에서 출발했을 거란 기존 학설을 뒤집은 것이다.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인 개는 원래 ‘늑대’에서 출발했다. 야생을 누비던 거친 늑대가 어느 시점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하다가 현재의 반려견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개의 정확한 기원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이번에 공동연구진은 미국, 벨기에,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발견된 고대 늑대 화석 10종과 개 화석 8종에서 미토콘드리아DNA를 채취해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이를 현대의 개 77종, 늑대 49종, 코요테 4종 염기서열과 비교했다.
그 결과, 길들여진 현대의 개 유전자가 고대와 현대의 유럽 늑대 유전자와 가장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연구진은 분석에 쓰인 고대 화석 18종 모두 1만 8000년 이전의 것들인 점을 들어 늑대가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시작한 시점이 최소 1만
8000~3만 년 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시기는 유럽 사람들이 농사가 아닌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을 영위하던 때다.
연구진은 “늑대가 사람들과 함께 사냥을 하면서 고기를 얻어먹다가 야생의 습성을 버리고 가축화됐을 것”이라며 “사람들도 늑대를 곁에 두고 다른 사나운 포식동물들의 공격을 대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순위 반려동물인 ‘개’가 최소 1만 8000년 전 유럽 사람들에게 길들여지기 시작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다.
핀란드와 미국이 주도한 국제 공동연구진은 개의 기원이 유럽이며, 최소 1만 8000~3만 년 전 인간에게 길들여졌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언스’ 11월 15일자에 발표했다. 1만 5000년 전 아시아나 중동 지역에서 출발했을 거란 기존 학설을 뒤집은 것이다.
인간과 가장 친한 동물인 개는 원래 ‘늑대’에서 출발했다. 야생을 누비던 거친 늑대가 어느 시점부터 인간과 함께 생활하다가 현재의 반려견으로 진화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개의 정확한 기원을 밝히려는 연구가 꾸준히 진행돼 왔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이번에 공동연구진은 미국, 벨기에, 러시아 등 유럽 전역에서 발견된 고대 늑대 화석 10종과 개 화석 8종에서 미토콘드리아DNA를 채취해 염기서열을 분석한 뒤 이를 현대의 개 77종, 늑대 49종, 코요테 4종 염기서열과 비교했다.
그 결과, 길들여진 현대의 개 유전자가 고대와 현대의 유럽 늑대 유전자와 가장 가깝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연구진은 분석에 쓰인 고대 화석 18종 모두 1만 8000년 이전의 것들인 점을 들어 늑대가 인간에게 길들여지기 시작한 시점이 최소 1만
8000~3만 년 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시기는 유럽 사람들이 농사가 아닌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을 영위하던 때다.
연구진은 “늑대가 사람들과 함께 사냥을 하면서 고기를 얻어먹다가 야생의 습성을 버리고 가축화됐을 것”이라며 “사람들도 늑대를 곁에 두고 다른 사나운 포식동물들의 공격을 대비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