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하기로 소문난 개미 중에도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베짱이 성격의 개미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애리조나대 대니얼 샤르본 박사팀은 개미 5개 집단, 250마리의 행동을 비디오로 분석한 결과 10마리 중 4마리가 집단에서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각각의 개미를 다른 색 물감으로 칠하고 이들의 행동을 3일 동안 녹화 관찰했다. 그 결과 개미들은 크게 두 집단으로 나뉘었다. 한 집단은 전형적인 일개미 집단으로 교대 근무를 하며 휴식과 작업을 반복했다. 이들은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40%는 3일 동안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특정 개미 종은 쉬면서도 체내에서 분비물을 만들어 집단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실험한 종은 그런 특성도 없었다. 샤르본 박사는 게으른 개미가 남들보다 더 늙어 기력이 떨어진 개미라고 예상했다. 반면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토머 크자츠케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게으른 개미들이 몸집이 더 큰 것을 보면 전쟁에 대비하는 군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결과는 ‘행동생태학 및 사회생물학’ 6월 21일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각각의 개미를 다른 색 물감으로 칠하고 이들의 행동을 3일 동안 녹화 관찰했다. 그 결과 개미들은 크게 두 집단으로 나뉘었다. 한 집단은 전형적인 일개미 집단으로 교대 근무를 하며 휴식과 작업을 반복했다. 이들은 전체의 약 60%를 차지했다. 하지만 나머지 40%는 3일 동안 거의 움직임이 없었다. 특정 개미 종은 쉬면서도 체내에서 분비물을 만들어 집단을 돕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실험한 종은 그런 특성도 없었다. 샤르본 박사는 게으른 개미가 남들보다 더 늙어 기력이 떨어진 개미라고 예상했다. 반면 독일 레겐스부르크대 토머 크자츠케 박사는 뉴사이언티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게으른 개미들이 몸집이 더 큰 것을 보면 전쟁에 대비하는 군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연구결과는 ‘행동생태학 및 사회생물학’ 6월 21일자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