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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는 별, 성단, 암흑 물질 등이 중력에 묶여 있는 거대한 천체 집단이다. 은하는 크기와 모양이 ‘우주만큼’ 다양한데, 최근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은하 중심에 있는 거대질량 블랙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릴랜드대 실뱅 베일류 교수팀은 두 개의 은하가 합쳐진 거대 은하 IRAS F11119+3257(이하 IRAS 은하)에 주목했다. IRAS 은하는 중심에 거대질량 블랙홀을 가지고 있는 활동은하로, 보통 은하보다 많은 에너지를 단기간에 방출한다. 연구팀은 관측을 통해 거대질량 블랙홀에서 방출된 에너지가 은하 내부에 분자 흐름을 만들고, 이것이 별의 원료인 먼지 기체를 없애는 현상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내년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함께 위성 ‘ASTRO-H’를 쏘아 올려 추가 관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네이처’ 3월 25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