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소행성이 날아오면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7년 전 영화 ‘아마겟돈’에서는 주인공이 목숨을 바쳐 소행성을 폭파시켜야했지만 2020년에는 훨씬 더 간단한(?) 방법이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3월 25일 소행성궤도수정임무(ARM)의 상세 계획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주선을 소행성에 보내 표면 일부를 포획한 뒤, 그 상태로 소행성 주변을 돌면 소행성의 궤도를 바꿀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름 540m인 소행성 ‘이토가와’를 컴퓨터 시뮬레이션 한 결과, 60일 뒤부터 소행성의 궤도에 변화가 생겼다. NASA는 2020년 소행성 이토가와, 베누, EV5에 대해 실제 궤도수정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