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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고래 혼획 보고서

그물별 혼획 고래 수

1971년 발굴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는 무려 63종의 고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신승동국여지승람과 같은 고서에도 울산 앞바다는 경해(鯨海), 즉 ‘고래바다’로 표기돼 있다. 예부터 우리나라 바다가 고래가 많기로 유명했다는 뜻이다. 그런 한국이 요즘은 ‘고래무덤’으로 불리고 있다. 고래 불법 포획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이력에, 혼획되거나 좌초돼 폐사한 고래도 매년 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안에서 그물에 걸려 잡힌 고래는 1849마리나 됐다. ‘우연히’ 잡힌 고래는 한 마리에 수십만 원에서 최고 1억 원 정도에 팔린다.

혼획 또는 혼획을 가장한 불법 포경은 바다생태계를 위협하는 큰 요인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2011년부터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를 시행해 불법 포획을 단속하고 혼획량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런 혼획량을 조사하는 국가는 현재 한국과 일본뿐이어서 전 세계적으로 혼획되는 고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혼획 : 다른 어류를 잡으려 쳐 놓은 그물에 우연히 고래가 걸리는 경우를 말한다.

해역별 혼획 고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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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이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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