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미국, 새로운 핵융합에 투자


차세대 에너지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미국 에너지부 산하 기관 ‘아르파-이(ARPA-E)’가 최근 핵융합 에너지에 주목하고 나섰다고 ‘사이언스’가 8월 14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재정 지원까지 검토하고 있어, 그 동안 예산 삭감으로 고통 받던 미국의 핵융합 에너지 연구자들의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핵융합 에너지는 마치 태양처럼, 중수소와 삼중수소 등을 서로 결합시켜 핵융합을 일으키고, 그 때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를 이용한다. 원자력과 달리 깨끗하면서도 효율이 높아 꿈의 에너지라고 불리고 있지만, 실현까지 아직 수십 년의 긴 시간이 남아 있다는 점이 흠이다. 프랑스와 한국, 일본, 미국 등이 참여한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이터) 프로젝트를 통해 국제 공동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미국 정부는 그동안 이 프로젝트에 드는 비용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그 외의 개별 연구 과제에 대한 재정을 줄여왔다.


현재 아르파-이의 핵융합 에너지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 지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언스에 따르면, 미국에너지부(DOE)는 보통 재정 지원 프로그램으로 3년 동안 300만 달러(한화 약 30억 원) 규모의 연구 과제를 10개 정도씩 선정해 왔다. 이 프로그램은 특히 토카막(도넛 모양의 장치로, 이 안에서 플라스마를 이용해 핵융합을 한다)이나 레이저를 이용한 기존의 방식 외에, 새로운 방식을 연구하는 학자에게 주목하고 있어, 새 기술을 개발할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14년 09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 진로 추천

  • 물리학
  • 에너지공학
  • 전기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