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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음 알아, 걸음걸이만 봐도….


축 늘어진 어깨, 무거운 걸음걸이…. 걷는 모습만 봐도 그 사람의 감정이 느껴질 때가 있다. 혹시 로봇이 이런 감정을 읽어낼 수 있을까.


최근 개발된 감정 인식 알고리듬을 이용하면 가능할 전망이다. 일본 도쿄농공대 젠티안 벤처 교수와 프랑스 콜레주드프랑스의 알라인 베르소즈 교수 공동 연구팀은 사람 걸음걸이의 미묘한 변화에서 감정을 인지하는 알고리듬을 개발해, 그 결과를 ‘국제사회적로봇공학’ 6월 25일자 인터넷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먼저 사람이 타인의 걷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감정을 파악하는지 조사했다. 4명의 전문 배우에게 감정자제, 기쁨, 분노, 슬픔, 두려움 등 5종류의 감정을 표현한 동작을 하게 한 뒤 모션캡쳐시스템을 이용해 ‘아바타’를 제작했다. 그 뒤 실험참가자 32명에게 컴퓨터 화면 속의 아바타를 보여줬다. 아바타는 속도와 보폭, 몸 자세를 다양하게 바꾸며 걸었는데, 참가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어떤 감정인지 추측해 답변을 제출했다. 마지막으로 연구팀은 참가자로부터 받은 답변을 바탕으로 보행모습에서 감정을 인식하는 알고리듬을 개발했다. 알고리듬 실험 결과는 성공적이어서, 조금만움직임이 변해도 그에 따른 감정 변화를 제대로 맞췄다.


연구팀은 “향후 더 많은 동작 데이터를 축적해 다양한 감정 인식의 가능성을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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