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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 앞다리 파워 본뜬 우주소재 개발

미국 연구진이 갯가재의 앞다리를 본떠 항공기 소재보다 강한 물질을 개발했다.


미국 UC리버사이드 데이비드 키사일러스 교수팀은 공작갯가재(Odontodactylus scyllarus)의 앞다리 구조를 모사한 물질이 기존 항공기에 쓰이는 소재보다 튼튼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생체적합소재 분야 전문지 ‘악타 바이오머티리얼리아’ 최신호에 발표했다.


공작갯가재는 몽둥이처럼 생긴 앞다리를 달고 있는데, 이걸 휘두를 때 나오는 가속도는 총알에 맞먹어 자신의 몸무게보다 1000배나 강한 힘을 낼 수 있다. 연구진이 이전 연구에서 이 ‘몽둥이’의 구조를 분석한 결과, 광물화된 섬유 층이 조금씩 각도를 달리하며 나선형 계단처럼 쌓여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를 모사해 각 층을 10~25°씩 돌려가며 쌓은 나선형 구조물을 만들었다. 재료로는 탄소섬유와 에폭시 수지를 결합시켜 만든 복합물질을 사용했다. 그 뒤 구조를 달리 한 재료와 기존 항공우주산업에 쓰이는 구조물과 비교해어느 쪽이 충격을 더 잘 견디는지 시험했다.


그 결과 가재를 흉내낸 구조물이 기존 항공우주 산업용 구조물보다 손상된 깊이가 20~5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격에 잘 견딘다는 뜻이다. 키사일러스 교수는 “항공 우주, 헬멧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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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이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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