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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가 필요 없는 무선 심장박동기 등장

배터리가 필요 없는 무선 심장박동기 등장


심장이 안 좋아 인공 심장박동기를 달고 있는 환자는 수 년에 한 번씩 재수술을 통해 배터리를 교환해야 한다. 이런 환자에게 희소식이 생겼다. 미국 스탠퍼드대 아다 푼 교수 연구팀은 사람 몸 속에서 무선으로 충전되는 심장박동기를 발명해 그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5월 19일자에 발표했다.


무선 충전은 최근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다. 특히 단거리 전자기파를 이용한 무선 충전이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이들은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아주 짧은 거리 안에서만 충전이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방송이나 전자렌지에서 쓰는 장거리 전자기파는 인체에 피해를 입혔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 전화기의 원리를 이용했다. 종이컵 두 개에 실을 연결해 말을 하면 파동이 실을 통해 전달되면서 먼 거리까지 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다. 연구팀은 몸 속에서 실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세포라고 보고, 단거리 전자기파가 사람의 세포를 통해 잘 전달되도록 구조를 설계한 뒤 충전이 되는지 실험했다.


그 결과, 새 심장박동기는 피부에 붙인 신용카드만한 전원공급장치만으로 잘 작동했다. 배터리를 뺀 심장박동기는 겨우 쌀알 크기로 줄어들었다. 연구팀의 존 호 연구원은 “심장이나 뇌처럼 민감한 조직에 위협되지 않을 정도로 작고 안전한 기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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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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