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시밀리 대중화 시대를 맞아 미·일 등 선진국의 지적소유권 및 기술보호에 공동 대처하면서 국내 팩시밀리산업을 육성할 연구조합이 발족됐다.
최근 국내 팩시밀리 제조업체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전자공업진흥회에서 팩시밀리 한국 산업기술 연구조합 창립총회를 갖고 이만용 금성반도체 사장을 초대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연구조합에는 삼성전자 대우통신 금성사 금성반도체 현대전자 신도리코 코리아제록스 코리아데이타시스팀 등 8개 팩시밀리 제조업체 외에 50개 부품생산업체도 참여했다.
앞으로 연구조합에서는 신제품개발에 대한 공동조사 및 연구개발, 기술정보 수집 및 분석 그리고 부품규격의 표준화 등 주요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현재 팩시밀리는 세계적으로 연 평균증가율이 36.4%라는 급속한 수요증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유망산업이며, 미국 일본 등 세계 선진국들이 주요 핵심부품의 기술전수를 기피한 채 시장확대를 위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품목. 또한 사용자들은 빠른 시간에 정확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 저가격에 소형화 경량화 및 다기능화된 첨단제품을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대우통신은 수화기를 들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고(On-Hook Dial)컴퓨터와 연결해 프린터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최신형 팩시밀리 유니팩스 DF-30을 개발 시판한다.
DF-30은 폭이 27.9㎝의 대형원고도 송신할 수 있고 조작순서가 대화식으로 표시돼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50㎝ 대형기록지를 갖고 있어 기록지를 자주 교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다.
DF-30의 가격은 1백만원대로 기능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
또한 금성사는 최근 80만원대의 국내 최저가 팩시밀리 GF-1을 개발 시판에 나섰다. 이 팩시밀리는 전화기 팩시밀리 복사기의 3가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 모델은 UL과 미국연방통신위원회의 마크를 획득 국제적인 수준임을 인정받은데다, 경제적인 10초대 초고속 전송이 가능하고 원터치 자동 다이얼 10개와 단축 다이얼 80개, 부재중 자동수신, 통화예약 및 통신관리 기능 등 일반 팩시밀리가 필요로 하는 기본 기능을 골고루 갖추고 있고 38×29㎝의 초경량 컴팩트 타입으로 휴대와 조작이 간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