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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시’ 단백질이 망각을 조절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연인과의 추억을 지우는 설정으로
크게 흥행한 영화 ‘이터널 선샤인’의 한 장면.]

기억하는 것만큼 잊는 것도 중요하다. 망각하지 못하면 나쁜 기억 때문에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갈수도 있다. 정작 신경과학에서는 망각 원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망각 작용에 ‘무사시(musashi)’라는 단백질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위스 바셀대 뇌과학과 아틸라 스테탁 교수팀은 유전자를 조작한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해 쥐뇌에서 무사시 단백질이 형성되지 않도록 한 뒤 후각 기억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정상 쥐에 비해 24시간 더 기억을 유지했다. 즉 무사시 단백질이 없으면 정상적으로 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무사시 단백질이 뇌 시냅스를 안정시키는 특정 분자를 방해해 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테탁 교수는 “무사시 단백질의 균형이 깨지면 기억과 관련된 질병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 같은 뇌 신경 질환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널 ‘셀’ 3월 13일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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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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