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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 뇌엔 수학공식이 예술


[수학자 잰더 헨더슨이 팔에 새긴 오일러 공식 문신.]

i, π, e의 관계를 묘사한 오일러의 공식은 매우 아름다워 미국의 수학자 잰더 헨더슨은 몸에 문신으로 새겨 넣었을 정도라고 한다.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지만, 최근 수학자들의 이런 행동이 단순히 과장이나 거짓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세미어 제키 연구팀은 16명의 수학자들에게 60개의 수식을 보여주고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촬영했다. 그 결과, 시각과 청각적 아름다움(미술과 음악)을 느끼는 것과 관련된 영역이 활발해졌다. 수학을 모르는 사람들은 수식을 봐도 뇌에서 별다른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수식을 아름답다고 느끼는 기준이 반드시 주관적이지는 않다고 밝혔다. 수학자들에게 60개의 수식을 ‘추하다’에서 ‘아름답다’로 평가하게 했더니 대부분의 수학자가 오일러의 공식을 가장 매력적인 수식으로, 스리니바사 라마누잔의 무한수열(1/π)을 가장 추한 수식으로 꼽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인간이 아름다움을 느끼는 신경 메커니즘을 심층적으로 이해했다”며 “후속 연구에서 특정 수식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최신신경과학(Frontiers of Humem Neuroscience)’ 2월 13일자에 발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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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4월 과학동아 정보

  • 우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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