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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극연구소(BAS) 피터 프렛웰 박사팀이 고해상도 인공위성을 이용해 수심 10~50m에 있는 남방긴수염고래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BBC가 최근 보도했다.
남방긴수염고래는 20세기 초 멸종위기에 처했다가 최근 개체수가 서서히 늘고 있는 보호종. 그간 생태학자들은 멸종위기종인 고래를 보호하기 위해 배나 비행기를 이용해 개체수와 서식지를 조사해 왔지만 한 번에 조사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 비용이 많이 들고 정확도도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연구진은 해상도 50cm급인 디지털글로브의 상업위성 ‘월드뷰-2(WorldView-2)’로 아르헨티나 해안 113km2 지역에 서식하는 남방긴수염고래 91마리를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프렛웰 박사는 “인공위성 촬영 방식은 90% 정확도를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에도 같은 방식으로 남극대륙을 촬영해 황제펭귄의 생태를 분석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플로스원’ 2월 12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