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개봉한 영화 ‘인셉션’은 꿈을 조절할 수 있는 설정으로 화제가 됐다. 그런 기계가 실제로 존재한다면 어떨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월 16일, 잠을 자는 동안 꿈을 현실처럼 인식하고 조절할 수 있게 하는 머리 밴드가 개발됐다고 보도했다.
납작한 전자장치가 부착된 ‘오로라 스마트 헤드밴드’를 이마에 착용하고 자면 밴드가 뇌파, 안구의 움직임, 몸의 움직임을 측정해 그 정보를 안드로이드 앱으로 전송한다. 앱은 사용자의 뇌파를 분석해 급속한 안구 운동이 나타나는 렘(REM)수면, 즉 꿈꾸는 잠 단계에서 적색, 녹색, 청색 LED를 주기적으로 켜거나 음악을 틀어준다. 이런 자극을 통해 꿈꾸는 동안 꿈이라는 것을 아는 ‘자각몽(自覺夢)’을 꾸게 된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주장이다.
밴드를 개발한 ‘아이윙크스’ 팀의 전자공학 엔지니어 다니엘 스쿠노바는 “급속 안구 운동이 나타나는 렘수면을 조절하면 자각몽으로 인도할수 있다는 연구에서 이 밴드를 착안했다”며 “꿈을 조절할 수 있다면 인간의 잠재성 역시 극대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은 6월 경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75달러(약 18만 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