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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돈으로 100만 원 정도만 내면 내 유전체를 모두 분석해 앞으로 내가 걸릴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게 된다고 하자. 여러분의 선택은?
DNA 염기분석기기 제조사인 미국의 ‘일루미나’는 1월 14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 모건의료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유전체 분석 장비인 ‘하이세크 엑스 텐(HiSeq X Ten)’으로 하루에 5명의 유전체를 분석할 수 있어 ‘1000달러 게놈’시대가 열렸다고 밝혔다.
‘100달러 게놈’은 2001년에 처음 등장한 용어로 개인 맞춤 의학을 상징하는 단어처럼 쓰여 왔다. 싼 값에 게놈 분석이 가능해야 맞춤 의학이 대중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콘 엑스 프라이즈(Archon X Prize)’는 (지난해 8월 전격 취소하기 전까지는) 이를 위해 1000만 달러(약 106억원)를 상금으로 내걸기도 했다.
일루미나에 따르면 이 장비는 3일 간 16명의 게놈 데이터 분량인 1.8테라베이스(1테라베이스는 염기쌍 1012개에 해당)를 소화할 수 있으며, 연간 1만 8000명의 게놈을 분석할 수 있다.
국내 유전체 분석 기업인 ‘마크로젠’은 최근 일루미나와 하이세크 엑스 텐 1세트(10대) 우선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우리나라에도‘100만 원 게놈’ 시대가 열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