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48년 미국 폴라로이드사에서 즉석카메라가 처음 나왔을 당시 그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출시된 첫해 판매량만 650만대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셔터버튼만 누르고 불과 2~3분 안에 사진을 쥘 수 있다는 점은 디지털시대에도 즉석카메라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다. 순수한 화학반응만을 이용해 즉석에서 사진 현상과 인화를 끝내는 즉석카메라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즉석카메라의 작동 원리
각층의 색 염료는 필름에서 노출되지 않는 지점에 달라붙는다. 예를 들어 녹색 감광층이 노출되면 자홍색염료는 올라오지 않지만 노란색과 파란색 염료는 올라온다. 두 색상이 섞이면서 자연스럽게 녹색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