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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교감 임신설'사실이다

출산 전후 호르몬 분비 급변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도 ‘교감(交感)임신’을 한다는 속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캐나다 뉴펀들랜드에 위치한 메모리얼대학의 앤 스토리 박사는 아내가 임신하면 남편의 각종 호르몬 분비량이 크게 변동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스토리 박사는 이것이 남편의 ‘교감임신’설을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 박사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 최신호에서 출산을 앞두고 있는 부부 34쌍의 혈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아내가 출산하기 전 몇달 동안 남편들의 각종 호르몬(코르티졸, 푸로락틴, 테스토스테론 등) 분비량이 급격히 변동했음을 보고했다. 스토리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호르몬 분비량 변화는 남편보다 아내가 더욱 심했으나 변동패턴은 비슷했다.

출산직후에 남편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은 평균 33%나 크게 떨어졌는데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낮다는 것은 남자가 아버지가 되는 것과 관련된다. 스토리 박사는 아내의 임신, 출산과 함께 남편에게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는 이유는 임신한 아내의 태도와 페로몬이 남편으로 하여금 아기의 출산을 준비하도록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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