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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잘하는 약 먹고, ‘히든 싱어’ 나가자


모창 프로그램 ‘히든 싱어’에 나오는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하는 걸까. 모창 능력자들은 절대음감이라도 있는지, 악보에도 없는 바이브레이션까지 똑같이 흉내낸다.

최근 약물의 도움을 받아 절대음감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인지심리연구소의 주딧 게르비앙 연구어떻게 그렇게 잘하는 걸까. 모창 능력자들은 절대음감이라도 있는지, 악보에도 없는 바이브레이션까지 똑같이 흉내낸다.

최근 약물의 도움을 받아 절대음감을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인지심리연구소의 주딧 게르비앙 연구팀이 항경련제인 발프로에니트를 먹으면 절대음감 학습이 가능하다고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 의학 학술지(NCBI PubMed)’ 지난해 12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음악 교육을 전혀 받지않은 건강한 성인 남성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2주 동안 참가자의 반에게는 항경련제인 발프로에니트를, 나머지 반은 가짜 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발프로에니트를 먹은 사람들이 음을 구별하는 능력이 월등히 높았다. 절대음감이 있는 것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된 것이다.

절대음감은 원래 7살 전까지만 학습할 수 있다. 뇌에서 절대음감에 관련된 부분이 어린 시절에만 활발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성인도 발프로에니트를 먹으면 그 부분이 활성화돼 절대음감 학습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청각에 관여하는 부분만 좋아질 뿐, 모든 인지 능력이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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