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쟁은 대량 살상이라는 비극을 연출하기도, 과학기술 혁신이라는 선물을 주기도 했다. 인류 역사상 지식이 가장 진보한 21세기, 이제 인류는 전쟁을 어떻게 다뤄야할까. 올해는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 100주년. 1차 세계대전은 전방과 후방이 없어지고 전 국민이 총력을 기울여야 했던 첫 번째 대규모 전쟁이다. 이후 제2차 세계대전을 거쳐, 인류를 멸종시킬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는 등 전쟁은 계속됐다. 인간은 대량학살을 수반하는 전쟁을 계속해야 하는 것일까.
다행히도 오랜 기간 값비싼 경험과 지혜를 축적한 인간들은 ‘전쟁’과 ‘평화’ 중에 무엇이 더 이득인지 깨닫는 듯하다. 통신망의 발달로 글로벌 시대가 열리며 이해의 폭이 넓어졌다.
경제적으로 서로 복잡하게 엮이면서, 전쟁의 피해가 과거보다 더 막대해졌다. 물리적인 힘보다 합리적인 권력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과연 인류는 앞으로 전쟁을 멈출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