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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을 세우고 지붕을 얹는다. 창문과 문의 위치를 잡고, 계단으로 층간을 연결한다. CAD 작업이 한창인 컴퓨터 화면만 보면 보통의 건축가 같다. 그러나 막상 집을 짓는 현장에서 쓰이는 재료는 속이 비칠 정도로 얇은 천뿐이다. 이 집은 바로 서도호 작가가 세운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 속의 집’이다. 작가가 미국 유학 초기에 묵었던 3층 아파트 속에 어린 시절에 살았던 성북동 전통 한옥이 들어있어 가상현실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작가는 “살면서 경험한 문화적 충돌과 동서양의 공간에 대한 해석 차이를 여러 겹의 투명한 천으로 표현했다”고 말한다.

 


 

2014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김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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