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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인재에게 싱가포르는 기회의 땅

데이비드 버틀러 싱가포르 난양공대 교수



“과학기술 분야에서 많은 기회가 싱가포르에 열려 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는 문화와 인종의 용광로(melting pot)이기 때문에 다양한 나라 사람들과 흥미진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자신의 경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11월 22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싱가포르 채용박람회 ‘리서치 버츄얼 커리어 페어’에 참가한 싱가포르 난양공대의 데이비드 버틀러 교수는 “싱가포르에 와서 10년 이상 일하고 있는 외국인 과학자들이 많다”며 “이들은 유럽이나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싱가포르 정부기관인 ‘컨택 싱가포르’가 싱가포르 현지와 온라인 공간에서 함께 연 행사로 데이터 분석, 정보통신기술(ICT), 재료·제조공학 분야의 인재들을 대상으로 열었다. 영국인인 버틀러 교수는 1999년 9월부터 난양공대 기계항공공학부에 재직하고 있다. 인터뷰는 이메일로 진행됐다.

“싱가포르의 좋은 점은 문화가 다양하고 주류 인종 문화가 없다는 점입니다. 특정 문화에 따라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어 외국인들이 정착하기 쉽죠. 정부도 이런 다문화 속에서 더 좋은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해외 과학자를 유치하는 데 매우 적극적입니다.”

버틀러 교수는 “나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싱가포르 정부의 정책에 매료돼 이곳에 정착하게 됐다”며 “영국에서 일하는 것보다 어려운 면도 분명 있지만 경력을 개발할 기회가 많고 승진도 공평하고 투명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연구개발직의 연봉은 유럽 국가와 비슷해도 세금이 낮고 연구성과에 따라 보너스를 받을 수 있어 점이 좋다”며 “교육 시스템이 안정적인 것도 유리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버틀러 교수의 가족은 모두 싱가포르에 살고 있다.

“예전에 한국인 과학자들과 함께 일을 한 적이 있고 지금도 한국인 조교수와 함께 재생산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은 놀라울 정도로 일에 집중하고, 낯선 환경과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더군요. 개인적으로 한국인 과학자가 다른 과학자보다 같이 어울리기도 참 편했습니다. 변화에 적응이 빠른 한국인 과학 기술자에게 싱가포르는 많은 기회를 줄 것입니다.”

2013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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