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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얇은 유리가 기네스북에 올랐다. 주인공은 지난 2012년 미국 코넬대와 독일 울름대 연구팀이 만든 유리로, 두께는 원자 두 개 크기다. 너무 얇아서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규소와 산소 원자를 구분할 정도다.
우연한 발견이었다. 연구팀은 그래핀을 제조하던 도중 그래핀 위에 묻어있는 이물질을 발견했다. 자세히 조사한 결과 유리의 구성물질인 규소와 산소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구리와 가열장치 속의 석영이 반응하며 석영을 이루고 있던 규소와 산소가 그래핀 위에 얇은 유리층을 만들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을 이끈 데이비드 뮬러 교수는 “이 발견이 유리의 근본 구조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며 “미래에는 트랜지스터에 쓰여 컴퓨터의 성능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