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서로 협력할 줄 아는 똑똑한 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동물들의 협력실험은 그동안 침팬지나 코끼리 등 주로 복잡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진 포유류를 대상으로 이뤄져 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인지생물학과 조르그 마센 교수팀은 두 마리의 까마귀가 동시에 양쪽에서 줄을 잡아당겨야만 철조망 너머의 치즈를 끌어 당겨 먹을 수 있는 실험 장치를 고안했다.
만약 까마귀 한 마리가 한쪽에서만 줄을 잡아당기면 치즈 없이 줄만 빠져 나온다. 까마귀 7마리를 실험한 결과, 까마귀들은 사전에 훈련시키지 않았는데도 66.17% 확률로 서로 도와서 치즈를 먹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개체 별로 성공률이 달랐지만, 모든 개체가 최소 서른 번 이상 협력에 성공했다”며 “까마귀들이 보편적으로 협동 능력을 가진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까마귀들 사이에서도 다른 까마귀들이 함께 일하기 싫어하는 기피대상이 있었다는 점이다. 협동에 성공해 치즈가 주어졌을 때 상대방 것까지 빼앗아먹은 까마귀였다.
마센 교수는 “협력하는 파트너의 행동을 주시하는 이런 전략은 인간과 침팬지에게서만 관찰돼왔다”며 “조류나 야생 동물이 일반적으로 가진 특성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0월 7일자에 실렸다.
동물들의 협력실험은 그동안 침팬지나 코끼리 등 주로 복잡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진 포유류를 대상으로 이뤄져 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인지생물학과 조르그 마센 교수팀은 두 마리의 까마귀가 동시에 양쪽에서 줄을 잡아당겨야만 철조망 너머의 치즈를 끌어 당겨 먹을 수 있는 실험 장치를 고안했다.
만약 까마귀 한 마리가 한쪽에서만 줄을 잡아당기면 치즈 없이 줄만 빠져 나온다. 까마귀 7마리를 실험한 결과, 까마귀들은 사전에 훈련시키지 않았는데도 66.17% 확률로 서로 도와서 치즈를 먹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개체 별로 성공률이 달랐지만, 모든 개체가 최소 서른 번 이상 협력에 성공했다”며 “까마귀들이 보편적으로 협동 능력을 가진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까마귀들 사이에서도 다른 까마귀들이 함께 일하기 싫어하는 기피대상이 있었다는 점이다. 협동에 성공해 치즈가 주어졌을 때 상대방 것까지 빼앗아먹은 까마귀였다.
마센 교수는 “협력하는 파트너의 행동을 주시하는 이런 전략은 인간과 침팬지에게서만 관찰돼왔다”며 “조류나 야생 동물이 일반적으로 가진 특성인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10월 7일자에 실렸다.